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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접종 1주일 내 1500명 사망…접종 중단 없다”
2020-10-24 19:03 사회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도 여럿 확인됐지만 질병관리청, 여전히 해당 백신 사용을 중지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는데요.

이유가 뭔지 이다해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사망자들이 특정 백신이 아닌 여러 제조 회사 백신을 맞았던 만큼 백신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같은 제조번호 백신, 즉 비슷한 시간에 같은 공정으로 만든 백신에서 복수의 사망자가 나올 경우 특정 백신의 문제일 수 있어 해당 백신 접종을 중단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실제 지금까지 동일 제조 번호 백신에서 사망자가 나온 사례는 12건, 27명입니다.

같은 제조번호 백신 접종 후 4명이 사망한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해당 백신 폐기나 접종 중단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단순 이상반응 사례로 폐기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겁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하나의 제조번호가 약 15만명분의 백신을 생산하기 때문에 (사망을 포함해) 중증 이상반응만 신고가 돼도 이것을 다 중단하게 되면 굉장히 인과관계가 불분명하고…"

백신 때문에 사망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통계 근거도 내놨습니다.

지난해에도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백신 접종 후 일주일 내에 사망한 사례가 1500명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국민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주가연 / 서울 성북구]
"더 의구심이 들어요. 꼭 작년에 그렇다고 해서 올해도 이렇게 빨리 (많이) 발생하는데 그걸 타당하다고 할 순 없다."

[김한기 / 서울 강서구]
"며칠이라도 기다렸다가 결과가 나온다음에 맞게하는게 맞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러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밀리니까 (걱정된다)"

보건당국은 불안감을 조성한 부분은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사인에 대해 신속히 조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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