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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이유리 “결말은 사이다, 제가 뽑은 명장면은요…”
2020-10-24 19:40 연예

1.오늘이 마지막 방송입니다.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기다리는 분들 계시죠? 거짓말처럼 동시간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자 마지막 회까지도 화제의 화제를 낳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 에이에서는 좀 반가운 분을 모셨습니다. 국민 악녀에서 엄마가 되어 돌아 온 배우 이유리 씨입니다. 반갑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이유리입니다.

2.저희가 시청자 댓글보니까요. 이건 거짓말의 거짓말이 아니라 고구마의 고구마다, 답답하다. 왜 이렇게 당하기만 하냐. 어떻게 마지막회는 좀 사이다 결말이 있습니까?

사이다 결말도. 네 사이다 결말도 있고요. 그리고 또 끝까지 보셔야 그 알 수 있지 않을까. 저도 이제 댓글을 이제 보기도 하기도 하는데요. 시청자 분들께서 추리력이 정말 대단하시더라고요. (딱 맞춰요.) 아니요. 되게 색다른 드라마가 나오기도 하고요. 추리력도 되게 상상 되게 초월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재미있게 봤는데 오늘 아마 보시고서 아, 끝까지 봐야 재미있구나. 이런 생각이 드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3.오늘 꼭 보셔야겠습니다. 제가 보니까 은근히 필모그래피가 은근히가 아니라 굉장히 다양하세요. 워낙에 연민정 국민악녀 캐릭터가 강하다 보니까, 이번에 또 드라마 제목을 보니까 아 거짓말하는 캐릭터구나 했는데 슬프고 좀 사연 있는 엄마 역할이었습니다. 혹시 그런 점이 끌려서 작품을 선택하게 된 건가요?

전 작품이 아무래도 코믹 드라마였어서 이번에는 좀 많이 힘들더라도 좀 가슴 아픈 이야기, 이런 이야기를 연기하고 싶었는데 대본 연습에 영상이 잠깐 나갔었던 적이 있었는데 저는 대본 연습 때 그렇게 많이 울어 본 적이 없어요. 전체 대본 연습이었는데 되게 창피했는데 너무 슬펐어요. (연습을 하는데도...) 그냥 이 대본을 보고서 많이 이런 사람도 있겠구나. 그래서 이제 선택을 하게 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좀 좋게 봐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4.그 모성애 연기는 좀 어땠나요? 좀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이거든요.

네. 저는 사실 모성애 연기가 많이 어려웠어요. 그리고 근데 이제 극중에 '지은수'라는 역이 낳자마자 헤어졌기 때문에 만나서 어떻게 표현하고 모성애를 어떻게 이 아이를 어떻게 사랑해줘야 되나, 그런 표현 방법도 모르기 때문에 그냥 있는 그대로... 그리고 극중에 나오는 고나희, '우주'라는 아이가 굉장히 사랑스러워요. 그래서 보시면 그냥... (똑똑하더라고요.) 너무 보호해 주고 싶고 너무 귀하고 너무 여린 꽃잎같은 그런 순수한 아이라서 모든 아이가 그렇지만 그냥 저절로 나왔던 거 같아요. (지금 말씀하시면서도 엄마 같아요.) 아 그래요? (그렇죠.) 제가 아직 이제 드라마 끝난지 7월 달 저희가 100 프로 사전 제작이었기 때문에 7월 중순 쯤에 촬영이 끝났는데 이제 다른 캐릭터를 하기 전까지 그게 계속 묻어 있어요. (묻어 있어요?) 네. 그래서 아마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5.지금 화제 장면들이 영상으로 저희가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저는 처음에 '강지민', 연정훈 씨랑 이유리 씨가 서로의 상처를 처음 고백하는 장면이 굉장히 와 닿았어요. 저한테는. 혹시 배우 이유리 씨가 꼽는 최고의 명장면은 뭘까요?

최고의 명장면. 음, 좀 단계적으로 말씀 드리면 아무래도 감옥에서 그런 게, 이제 많은 사건들이 한꺼번에 (몰아 닥치죠.) 닥치기 때문에 그런 장면들도 되게 많이 기억에 남고요. 그리고 이제 극중 '강지민' 씨 (연정훈...) 연정훈 씨를 유혹하는, 변신하고 유혹하는 그 장면을 온 스텝 분들께서 이렇게 다 집중하셔가지고 최대한 이쁘게, 어떻게 하면 안 예쁜 얼굴 예쁘게 나올까 그렇게 찍어 주셨고. 또 이제 들통 나는. 그런데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은 개인적으로는 '우주'를 이제 집 앞에서 처음 끌어 안을 때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모정을 굉장히 섬세하게 잘 표현하셨더라고요.) 네. 그냥... 그냥 그 장면 찍을 때 좀 많이...

6.배우가 몰입을 해서 그런 부분들, 어떤 부분들에 시청자들이 공감을 했다고 생각하세요?

막 저런 여자도 과연 있을까? 제발 제발 행복하게 좀 둬,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제 뉴스 프로그램이어서 저는 이게 '막장, 막장'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사실 막장이 더 많아서. 현실에서는. 그래서 실제 이제 이런 인물이 우리가 다 모르고 있지만 옆집에서 (있을 수 있죠.) 네. 문 열어 보지 않았지만 혹시나 문 닫힌 상황에서 그런 상황에 살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좀 연기를 했거든요. 더 극한의 상황에 처한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그래서 최대한 그런 포인트를 두고서 연기를 했던 것 같아요. 다들 사실 아파트 문이나 문이 닫혀진 상황이면 모를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시청자 분들께서 제발 저기서 구출 해달라고. 그리고 또 연정훈 씨께서, 너무 근데 왕자님께서 스윗 달달한 눈으로 딱 기다리고 계셨던 (그게 뉴스와 드라마의 차이죠.) 네, 그래서 그렇지 않았나. 그렇습니다.

7.오늘 저희 뉴스에만 해도 정말 사연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 이유리 씨 말씀이 굉장히 저도 공감하면서 들었습니다. 혹시 그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필모가 다양한 배우예요. 정말 팔색조라는 생각이 드는데 도전을 다양하게 해서 안 해 본 역할이 있을까 싶기는 한데. 그래도 앞으로 좀 이런 역할 도전 해보고 싶다, 채널 에이에서 이런 드라마 제작하면 해 보고 싶다, 이런 거 있을까요?

사실 저 안 해본 거 너무 많습니다. 너무 너무 많고요. 아직 액션 이런 것도 안 해 봤고. 장르물? 약간 저희 초반에 장르물처럼 나왔는데 장르물. 그리고 또 우리 앵커님처럼 제대로 된 알려주신다고. 제가 아나운서 역을 맡으면 앵커 역을 맡으면 꼭 도움을 받겠습니다. (제가 개인 과외를 해 드리겠습니다.) 네 제가 전 역할이 앵커역이었는데 혼자 하려니까 (아 그랬어요?) 아무래도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하게 되는데 어설프더라고요.

8.다음에 제가 꼭 도와드리겠습니다. 아나운서 역할을 맡으면. 자 이제 마지막 질문이 거의 다 돼 가는데요, 데뷔한 지 20년차고요. 제가 여러 가지 인터뷰를 찾아 봤는데 이런 얘기를 했어요.

2004년에는 실제 성격은 장난하기를 좋아한다 기회가 되면 코믹하고 발랄한 역할을 꼭 해 보고 싶다, 2004년 인터뷰에요. 이거는 이룬 것 같고. 2002년입니다. 더 앞서서 "금방 떴다가 사라지는 스타가 되기보다는 오랫동안 시청자들 옆에 남아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지금 인터뷰 했던 거 기억 나시죠?

네네. 항상 모든 배우 분들의 아마 바람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랫동안 사랑 받는, 크게 사랑 받는 것도 감사하지만. 꾸준히 오랫동안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거, 그게 굉장히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9.그래서 이걸 물어보고 싶었어요. 지금 많은 분들이 일이 잘 안 풀린다든지, 하다 그만둬야 될 갓 같다고 하고 좌절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에게 배우 이유리 씨만이 해 줄 수 있는 조언이 있을 것 같아요. 나는 힘들 때 이런 식으로 넘어왔다...

말 그대로 스타잖아요. 그런데 별이 계절에 따라 있었다 없었다, 반짝였다 없었다 하잖아요? 그 빛에 의존하기보다 그냥 음... 그냥 스스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길을 좀 찾아가시면 좋지 않을까. 조언이라기보다 그냥 제 주관은 저는 이제 그런 생각을 해요. 아, 누군가의 빛에 의해서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 그냥 제 주관을 가지고서 일을 사랑하는 거. 그게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가장 내가 기쁘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도 방송을 한 16년 째 하다 보니까 힘들 때가 많은데 이유리 씨 보면서 다시 한 번 다잡아 보게 됩니다. 마음을. (감사합니다.) 진짜로. 오늘 <거짓말의 거짓말>, 10시 50분에 마지막회가 방송이 됩니다. 지금까지 배우 이유리 씨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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