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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 오른 이재용 부회장…국정농단 재판 등 과제 산적
2020-10-25 19:18 경제

이제 관심은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은 어떻게 달라질까겠죠.

이건희 회장이 투병한지 오래라 바로 달라질 점은 없습니다만

당장 국정농단 재판에 지배구조를 둘러싼 잡음.

10조원에 이르는 상속세까지.

풀어갈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5월 고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사실상 삼성을 이끌어온 이재용 부회장.

2015년,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 등을 물려 받으며 승계 작업에 착수했고 2018년 공식적인 총수에 올랐습니다.

한화와 롯데에 방산과 화학 부문을 매각하는 한편

미국 전장기업 하만을 약 9조 원에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인수 합병으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인공지능과 바이오 등 4가지 신사업 부문을 내세우며 미래 산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2019년 4월)]
"메모리에 이어서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당부하신 대로 확실한 1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한 산도 있습니다.

국정농단 뇌물혐의 파기 환송심이 당장 내일로 예정돼 있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불법, 편법적으로 합병해

경영권을 승계하려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5월)]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상속과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숙제입니다.

이건희 회장 보유주식은 18조 원 규모.

유족들이 이를 상속받을 경우 내야 할 상속세만 약 10조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은 재판 중에도 최근 네덜란드와 베트남을 방문해 현장 경영의 폭을 넓히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새로운 삼성을 위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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