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라임 몸통’ 김봉현 “접대 검사 한달 뒤 연수”…신빙성 조사
2020-10-25 19:30 사회

1조 5천억 원 피해를 끼친 펀드사기 사건이죠.

라임 사태. 어느 선까지 비리에 연루됐는지를 밝혀내야 할 겁니다.

일단 사기 주범, 몸통인 김봉현 씨는 정치인 뿐 아니라 검사들도 로비를 했다. 주장했고요.

특히 “접대 받은 검사는 한 달 후 연수를 갔다” 좀 더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진술은 신뢰할 만할까, 수사팀 그러니까 검찰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유흥주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업소에서 검사들을 상대로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술접대를 할 당시 참석한 검사가 연수를 앞뒀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실제로 다음달 연수를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법무부 조사 과정에서 검사들과 술을 마실 당시 상황도 설명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유흥주점 내 3개의 방을 마련한 뒤 검사들과는 같은 방에 머물렀고,

각각 다른 방에 있던 이종필 전 부사장과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검사들을 찾아와 인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김 전 회장은 "검사들과 인사할 때 김 전 행정관이 명함 지갑을 다른 방에 두고왔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검사 비리' 주장이 잇따르는 중 지난 22일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지난 22일)]
"(수사) 결과가 나오면, 내용에 따라서 정말 국민들께 사과를 드리든지 (하겠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주장의 신빙성을 확인 중입니다.

또 김 전 회장이 술접대를 하고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한 전직 검찰 수사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yy27@donga.com

영상취재 : 이영재
영상편집 : 정다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