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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가 13.46% 급등…지배구조 개편 관심
2020-10-26 19:27 경제

이건희 회장 사후 삼성의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 넘게 오른 11만 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7%를 기반으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10조원 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배당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겁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시장에서는 '삼성이 앞으로 이재용 부회장 지배구조와 관련해서 이쪽(삼성물산)에 포커스를 더 두겠다.' 앞으로 5년 정도는 배정을 늘리지 않겠냐 이렇다 보니까."

삼성전자의 최대 주주인 삼성생명의 주가도 3.8% 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이 선친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20% 대부분을 상속받는 방식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향후 지배구조가 어떻게 개편 될지는 불확실한 상황.

일단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법 위반 여부를 가릴 재판 결과가 변수입니다.

또 삼성생명에서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고리도 변수가 있습니다.

보험사의 계열사 보유 지분 한도를 총 자산의 3%로 제한한 보험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은 현재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 중 상당 부분을 팔아야 합니다.

시가로 환산하면 25조 원에 달합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의 지배력 안정을 위해 또다른 계열사가 남은 지분을 흡수해야하는 부담이 남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전자가 각각 금융과 비금융을 책임지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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