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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2~69세 무료접종 시작…현장에선 ‘백신 불안’ 여전
2020-10-26 19:31 사회

백신을 맞아야 할지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오늘부터는 만 62세 이상 69세 이하 고령층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괜찮다고 하지만 현장 반응은 어떤지 김민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원 문 앞에 만 62세 이상 69세 이하 고령층의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안내하는 글이 붙어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오면서 한때 접종 보류를 권고했던 서울 영등포구에서도 접종을 재개했습니다. 

[백신 접종자] 
"정부에서도 안전하다고 했고. 불안한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요. 10분 쉬었다가 가면 된다고 했어요, 병원에서." 

하지만 맞아도 될지 불안해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박정원 / 서울 영등포구] 
"건강에도 자신이 없고 그래서 안 맞으려고요. 주변에도 맞은 분들 많이 못 봤어요." 

[인근 주민] 
"집사람은 '어떡하지 맞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하고) 또 우리 애들이 전화 와서 생각 좀 해보시라고." 

불안감이 채 가시지 않은 탓에 60대 고령층의 무료 접종이 시작된 첫날 병원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병원 관계자] 
"환자분들 숫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작년이나 지난주 대비해서 6분의 1 정도로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국산 백신을 접종했고, 수입 백신을 맞은 뒤 숨진 경우는 1명뿐이다 보니 온라인에서는 수입 백신을 맞아야겠다는 글도 눈에 띕니다. 

질병관리청은 어제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 59건 가운데 46건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이 낮다"고 밝히며 정부를 믿고 백신을 맞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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