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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사전투표 3km 행렬…“공항 유세” vs “차량 유세”
2020-10-26 19:42 국제

미국 대선, 아직 8일 남았지만 벌써부터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습니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막판 선거운동 분위기, 황하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끝없이 줄지어 서 있는 유권자들.

건물 전체를 둘러싼 3km의 긴 행렬을 지나자 겨우 투표소가 나옵니다.

[밥 크랜달 / 미국 뉴욕시민]
"미국을 좀 안정시킬 수 있는 사람을 뽑으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6천만 명에 가깝습니다.

4년 전 대선 사전투표 인원을 이미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입니다.

대선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사이 무더운 남쪽 플로리다부터 코트를 입어야 할 정도인 북쪽 위스콘신까지 전용기로 찍고 또 이동하는 동서남북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한 표가 아쉬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텃밭인 메인주까지 날아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어제)]
"여기 앞쪽과 뒤쪽으로 가득 모인 여러분들을 뵈니 영광입니다. 메인주는 굉장히 인상 깊군요."

바이든 후보는 고향이자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 하루 종일 머물며 부인과 함께 차량 유세를 펼쳤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현지시간 그제)]
"차로 다가가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먼 거리가 싫지만 여러분의 안전이 더 중요하죠."

선거는 과열 양상입니다.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상대 후보의 승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
"시위도 할 수 있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보스턴에서는 사전투표함 방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 사진까지 공개하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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