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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 악화에 오후 6시 ‘영업 제한’…화염병 난동
2020-10-26 19:43 국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유럽은 천 단위가 아니라 몇 만 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유럽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폴리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불을 밝힌 채 행진합니다.

화염병을 던져 도로는 불바다가 됐고, 진압 경찰 앞에서 소리를 지릅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식당과 술집 영업을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이탈리아 총리는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자 집에서 꼼짝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일이나 건강, 공부나 다른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움직이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또 각 가정에서는 가족 외에 다른 사람을 들이지 마십시오."

텅 빈 바르셀로나의 거리 한복판에 세워진 임시 진료소.

유럽에서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스페인에서 7개월 만에 또다시 국가경계령이 선포됐습니다.

[에밀리아노 아리바스 / 스페인 시민]
"온 종일 아픈 사람처럼 집에 있어요. 집에 있다가 잠깐 걷다가 공놀이 좀 하다가. 미래가 정말 어둡네요."

프랑스에서는 밤 9시 이후 통행금지 조치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 국내 신규 확진자 119명 가운데 25명이 해외 유입 환자입니다.

방역 당국은 위험지역 입국자의 경우 발열 점검 기준을 37.3도로 0.2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라거나 하는 그런 동향 등을 반영해서 그런 국가들에 대해서는 좀 더 표적 검역을 해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내년 말이나 내후년은 돼야 완료될 것으로 예상돼 바이러스 종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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