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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유세 ‘올인’…인터뷰 도중 충돌도
2020-10-27 19:32 국제

일주일 뒤 이시간쯤이면 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됩니다.

초접전지인 펜실베이니아를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하루 세 곳이나 돌았고, 바이든 후보도 오후에 깜짝 방문했는데요,

팽팽한 긴장이 감도는 현지 분위기를 김정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지지 깃발이 휘날리고, 분장을 한 채 유세장을 찾은 트럼프 지지자들.

사회적 거리두기도 마스크 착용도 보이지 않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유세 시작 세 시간 전이지만 이렇게 수많은 인파들이 운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는 오직 부정 선거 때문일 것이라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대선결과 불복의사를 벌써부터 밝히고 있습니다."

언론에 강한 불신을 드러내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취재진에게 적대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아찔한 상황도 펼쳐집니다.

트럼프 대통령 유세 행사장 입구에서 재선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나홀로 항의시위 중인 바이든 후보 지지자.

[스티븐 / 바이든 지지자]
"트럼프로 인해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미국이 큰 곤경에 빠졌어요."

코로나19 대응 부실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와 방해합니다.

초경합지 펜실베이니아 표심을 살펴보려고 곳곳을 돌아봤습니다.

도심 주택가에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지만

교외 농가로 들어서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현수막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태어나고 자란 동북부의 스크랜턴 지역도 찾았습니다.

거리에서 그를 지지하는 움직임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존 / 바이든 지지자·스크랜턴 주민]
"전 우편투표를 마친 민주당원이지만 트럼프를 지지하는 침묵의 다수가 당일 대거 움직일 수 있다고 봐요."

펜실베이니아 일자리에 기여했던 석유산업 지원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강조하는 바이든 후보의 입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정안 특파원]
"승세 굳히기냐, 대역전극이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합주 판세는 총성 없는 전쟁터와 같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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