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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에 ‘이건희 리더십’ 재조명…“경영자로서 안목이 탁월”
2020-10-27 19:36 경제

고 이건희 회장의 업적과 리더쉽을 2030세대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미 전자통신 공장 (1995년 9월)]
"회장님 우리 둘이만 사진 한 번 찍어주세요. 저도요."

"천재 한 명이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며 인재 육성에 아낌없이 투자한 이건희 회장.

우리도 세계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줬습니다.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1993년 '신경영 선언')]
"잘해봐야 1.5류까지는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일류는 절대.절대 안 된다는 얘기야, 지금 안 변하면…"

IMF 외환위기 등 온갖 어려움을 넘어 글로벌 기업을 일군 그의 리더십이 2030 젊은 세대들에게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한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회장에 대한 글이 줄줄이 올라왔습니다.

"대학에 들어와 이 회장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며 재평가하는 글에는

"일화를 들을수록 대단하다"

"비판받을 부분도 있지만 경영자로서의 능력과 안목은 탁월하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또다른 대학 커뮤니티에는 "기업은 2류, 정치는 4류"라고 한 이 회장의 소신 발언을 두고

"대한민국 현실에 여전히 유효하다"며 공감하는 글도 눈에 띕니다.

"기업이 돈 많이 벌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면 그게 착한 기업"이란 반응도 나옵니다.

취업난에 지친 지금의 2030세대에게 이 회장의 성공 신화가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는 겁니다.

[이경묵 /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청년실업률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건희 회장처럼 거대 기업을 일궈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그런 기업가가 더 많았으면 하는 희망 때문에…

반기업 정서 속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한국 기업인의 리더십이 이 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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