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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불안에 장관 백신 접종 장면까지…“안전성 문제 없다”
2020-10-27 19:37 사회

62세에서 69세 노인 대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어제부터 재개됐죠.

만 64세라 대상자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오늘 소아과를 찾아 주사 맞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예방 접종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인데요,

이 사진 한 장이 안전성을 담보하고 국민을 안심시킬 진 두고 볼 일입니다.

애초에 백신 품귀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었죠.

최근 잇따른 사망 사례로 불안감이 확산되며,

독감 무료접종 대상 국민 중 백신을 맞은 사람은 아직 54% 입니다.

정부는 괜찮다고 계속 설명하지만 숨진 사람들의 사망 원인부터 정확하게 밝혀달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이 계속되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접종 모습까지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현장음]
"최소 3일간 몸 상태를 잘 살펴주시고요.”

만 64세로 올해 무료 접종 대상이 된 박능후 장관은 "전문가를 믿고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이 개별 사례에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만 70세 이상은 70% 정도가, 무료 접종 이틀째인 만 62세에서 69세 사이는 20% 정도 접종을 마쳤습니다. 

식약처는 백색입자가 발견된 한국백신사의 백신을 검사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회수된 61만 개 전량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백신 안전성 강조에도 독감 접종 뒤 사망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 뒤 첫 사망 사례로 발표한 17살 인천 고등학생의 정밀 부검 결과 독극물 일종인 아질산염이 치사량 수준으로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 학생의 형은 동생이 성적도 전교 상위권이고 입시도 마쳐 스트레스는 최소 상태였다고 반박하며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고 국민 청원을 올렸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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