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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늘어가는 ‘윤석열 화환’…서초구청 “강제 철거”
2020-10-28 19:20 사회

추미애 장관이 공격할수록,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응원의 화환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한이 300개를 넘어섰습니다.

급기야 서초구청이 미관을 해친다며 오늘까지 치우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대검찰청을 중심으로

대법원 정문에서 서초경찰서까지,

250미터에 이릅니다.

[이지운 기자]
"윤 총장을 응원하는 내용의 화환은 대검찰청 앞 인도를 가득 채우고,

더 세울 곳이 없어지자 이제는 길 건너편 서울중앙지검 인도에까지 줄지어 세워지고 있습니다."

화환이 등장한 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지난 19일이었습니다.

이후 대검찰청 국정감사와 법무부 종합감사가 진행됐고,

수십 개였던 화환은 340여 개로 늘었습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대립 국면에서 화환이 급증한 겁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지난 23일)]
"(화환 보낸) 분들 뜻을 생각해서 해야 할 일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6일)]
"국민에게 위세를 보이는 듯한 이런 태도, 매우 잘못됐다고."

서초구청은 화환 행렬을 예의주시해왔습니다.

[서초구청 관계자(지난 26일)]
"(화환 치우러 나오신 건가요?) 현황 좀 보러 나왔어요."

화환은 윤 총장을 지지하는 보수성향 단체가 관리하는데,

서초구청이 지난 20일 자진 철거하라고 통보했지만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구청은 인도를 점거한 화환 행렬을 불법 설치물로 규정하고,

오늘까지 치우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수단체는 다음주까지 화환을 치우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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