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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공급 부족 19년 만에 최고…임대차 보호법 뒤 심화
2020-10-31 19:49 경제

[지난 28일 / 예산안 시정연설]
“전세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

전세를 안정시키겠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요. 전세가 사라지는 분위기입니다.

10월 전국 전세 수급지수. 그러니까 전세난을 알 수 있는 지수가 19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여기서 그칠까요. 치솟는 전셋값이 매맷값을 밀어올릴 조짐마저 보입니다.

먼저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월세 인상폭 5% 제한 전세 계약 4년 보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7월 31일)]
"집 없는 서민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는 큰 성과”

전셋값은 고공행진 혼돈의 부동산 시장

[홍남기 / 경제부총리 (10월 8일)]
"전세시장이 안정화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씨 마른 전세 매물 집값까지 들썩 10월 28일 국회 시정연설 “전세 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습니다."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지 석 달. 전세시장은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올 상반기까지 전세 3억 5천만 원에 거래되던 서울 노원구의 이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4억 8천만원으로 뛰었습니다.

그나마 있던 전세 매물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서울 A 공인중개사]
"전세 없습니다. 저희 사무실에는 없습니다."

[서울 B 공인중개사]
"요즘 전세는 부르는 게 값이에요“

실제 전세 공급 부족을 나타내는 전세수급지수가 집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에 가까울 수록 전세물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지난 7월 임대차법 시행이후 공급 부족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진 겁니다. 

공급이 없다보니 전셋값은 치솟고 전세값을 감당하느니 차라리 집을 사자는 수요로 중소형 아파트의 값까지 오르고 있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중저가 주택도 전세가 오를 수가 있습니다.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에서 역전세난이나 깡통전세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정부도 마땅한 대책이 없다보니 당초 이번주 예정됐던 전월세 대책 발표를 또 미뤘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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