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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냐 배터리냐…美 대선 승자 따라 ‘호재’ 달라져
2020-11-04 19:39 뉴스A

차기 미국 대통령이 미중 관계를 어떻게 만드냐는 우리 경제에도 아주 중요합니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한국 기업에 유리한지 안건우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다자주의 무역을 추구하는 바이든 후보와 달리 극단적인 무역전쟁을 추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지난 1일)]
"바이든이 이기면 중국이 이기는 거죠. 제가 이겨야 미국이 이기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면 대중 수출이 절대적인 우리나라에 불리한 건 사실.

한국산 자동차에 24% 관세를 부과하는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도 걸림돌입니다.

[문종철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보호무역론자들이 계속 득세하면서 철강·자동차 등 업종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뜻밖의 이익도 가능합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중국의 반도체·통신장비 업체들을 규제하면서 우리 반도체·통신 관련 기업들에 반사이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5G·광대역망 구축 등 통신인프라에 1200조 원 투자와 규제 완화를 공언한 것도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친환경 산업 육성으로 트럼프에 각을 세운 바이든 후보의 승리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31일)]
"우리 모두 기후 위기의 시련에 대처해야 합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기후위기가) 거짓말이라네요."

배터리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기업의 미국 진출 길이 넓어지는 겁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신재생 에너지, 풍력·태양광·수소 에너지 기업들은 상당히 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생각합니다."

한편, 지난 30년 통계를 볼 때 미국 대선 다음 해엔 자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대미 수출이 평균 4.2% 역성장했다는 분석도 있어 어느 후보가 승리하든 단기적인 수출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ag.com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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