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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바이든 첫 통화…“인도 태평양 안보의 핵심축”
2020-11-12 19:08 정치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당선 후 처음 통화를 한 조 바이든 미국 당선인의 핵심 메시지는 린치핀이었습니다.

바퀴가 축에서 빠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핀이 린치핀인데요.

그만큼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는 비유지만, 한편으로는 아시아 태평양 동맹 축으로서 중국 견제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호주와 일본 정상과도 같은 날인 오늘 통화한 것도, 비슷한 의미가 담겼다는 해석입니다.

북한 이슈가 혹시나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 바이든 당선인이 북한 문제도 언급하면서, 한시름 놓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첫 소식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긴밀한 소통을 제안하자, 바이든 당선인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고 표현하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바이든) 당선인의 높은 관심과 의지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의 '핵심축' 발언을 두고 대중국 견제 전략에 한국의 동참을 우회적으로 요구한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 이외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문 대통령보다 30분 먼저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통화가 끝난 직후 직접 통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미일동맹의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미국과 함께 협력해가고 싶습니다."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 통화하는 순서를 두고 한일 양국 간 미묘한 신경전이 일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누가 먼저냐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통화 시간 9시는 우리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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