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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에 인천만 쓰레기 매립”…서울시·경기도 ‘난감’
2020-11-12 19:50 사회

그동안 서울과 경기도의 쓰레기까지 받았던 인천시가 새로 지을 매립지에 2025년부터는 인천 쓰레기만 매립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자체 간 쓰레기 갈등이 예상됩니다.

먼저 오늘 인천시의 발표내용을 조영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시가 오늘 발표한 자체 쓰레기매립지 건설 후보지는 인천 영흥도입니다.

4만 5천 평 규모의 '인천 에코랜드'를 지은 뒤, 수도권 매립지 사용이 끝나는 2025년부터 인천 쓰레기만 이곳에 매립한다는 겁니다.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가 지난해 반입한 쓰레기 중 약 80%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30년 넘는 긴 세월 동안 수도권 쓰레기로 큰 고통을 겪어온 우리 인천입니다.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은 안 된다고…"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2016년부터 대체 매립지 조성 논의를 이어온 상황.

인천시의 자체 매립지 계획에 서울시와 경기도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경기도청 관계자(지난 5일)]
"환경부랑 3개 시도가 대체 매립지 확보라든가 폐기물 정책, 수도권 매립지 폐기물 정책을 함께 하게끔 합의서를 작성했어요."

[서울시청 관계자(지난 4일)]
"4자 협의체에서 협의한 사항은 계약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신의성실의 원칙에 의해 지켜져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쓰레기 매립지 문제가 자칫 시도 간 갈등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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