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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1.5단계에도…8대 ‘소비 쿠폰’ 사업 지속
2020-11-20 12:40 사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하루 363명 발생했습니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선 1.5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당장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정부는 연말 회식과 모임을 자제해달라면서도 소비 쿠폰은 계속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행과 공연을 권장하는 소비 쿠폰 홍보물입니다.

하루 3백명 확진자에도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8대 소비쿠폰 사업은 중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숙박은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서만 할인되다 보니 영세 숙박업자들은 쿠폰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불만입니다.

[숙박업소 관계자]
"우리한테 도움도 안되는 거 숙박업소 쿠폰 돌려서 왜 숙박업소가 코로나 전파 매개체가 되는 것처럼“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인한 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중순 광화문 집회발 2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될 당시 확진자는 3백명대로 지금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지금 1.5단계는 인원수 제한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기존 2단계에서는 유흥시설은 문을 닫고 식당 등에서도 밤 9시 이후 포장만 가능하는 등 방역 수준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전남 순천시는 2단계가 적용되지만 바로 옆 여수시는 1.5단계를 시행중입니다.

지자체마다 제각각 거리두기를 결정하면서 혼선이 빚어지자 정부는 뒤늦게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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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결정 자체가 너무 느리게됐다고 보고 있고요. 지금의 광범위한 환자 발생 상황을 끊어낼 수 있을 정도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수도권 1.5단계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방역당국은 2주간 일평균 확진자 200명이 아니라 1주일만 충족되도 2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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