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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PEC서 ‘백신 개발’ 강조…‘대통령 존재감’ 부각
2020-11-21 19:35 국제

두문불출하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

대통령은 아직 자신임을 보여주고 싶었을까요. APEC 정상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서는 백신 개발에 성공했음을 얘기하며 ‘글로벌 리더십’이라는 표현을 썼다는데,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뒤 첫 외교무대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화상회의를 선택했습니다.

코로나19 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공격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의 성공적 개발을 언급하며 미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미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이후 APEC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화상회의에서도 푸른색 계열의 공식 회의 배경 화면을 사용한 다른 정상들과 달리 별도의 배경을 사용 했습니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외교적 행보를 거의 중단했던 그가 이번 회의를 통해 현직 대통령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부각하기 위해 다자외교무대인 APEC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 증진과 코로나19으로부터의 전례 없는 경제적 회복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때 미국과 일본 주도로 중국을 포위하는 경제협정으로 인식됐던 CPTPP에 가입할 뜻이 있다며 깜짝 연설을 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은 RCEP 체결을 환영하고 CPTPP에 가입할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탈퇴로 유명무실해진 경제 협정에 손을 내민 겁니다.

[김정안 특파원]
"한편 임기를 두 달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이어지는 G20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코로나19와 경제문제 리더십을 두고 시 주석과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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