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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어떻게 달라지나
2020-11-22 19:09 경제

1.5단계로 격상된지 일주일도 안 돼 왜 이런 결정이 나온 건지 김단비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질문) 김 기자, 나흘만에 2단계로 격상했어요. 그만큼 심각한단 이야긴가요?

네, 먼저 오늘 브리핑에서 이런 대목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열흘 정도 남은 수능을 생각한다면 열심히 입시를 준비한 우리 학생들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감염 확산을 억제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험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걸 최악의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확진자 추이 상황을 한 번 보시죠.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 자정까지 꺾은 선 그래프가 내려오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19일부터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는데, 확산세는 잦아들지 않고 오히려 300명대로 올라섭니다.

주말 검사 건수가 지난 금요일의 절반 수준이지만 확진자는 여전히 300명대였는데요.

수능을 11일 앞두고 코로나 상황을 통제해야하는데, 현 단계로는 방역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질문) 거리두기를 상향 얼마나 유지해야 확산세가 잡히나요.

시계를 지난 8월로 돌려보겠습니다.

8월 말 2단계 수준인 이른바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수도권 적용됐습니다.

일일 평균 330명 웃돌던 확진자 수는 8월 30일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이후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확진자가 절반 정도로 줄어든 시점이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된지 열흘 정도 지난 때거든요.

열흘 정도 지나 거리두기 효과를 거둔다고 볼 때, 지금 2단계로 격상해야, 수능 전 확산세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정리하자면 수도권은 2단계로, 호남권은 1.5단계로 격상된 거에요. 2단계와 1.5단계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1.5단계에선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을 제한했다면,

2단계에서는 9시 이후 문을 닫아야하는 곳들이 생깁니다.

노래방, 실내 스탠딩공연장은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합니다.

헬스장,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같은 실내체육시설도 9시 이후부터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식당은 9시 이전까지만 안에서 먹을 수 있고 이후에는 배달과 포장만 가능합니다.

카페의 경우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배달, 포장만 가능합니다.

질문) 지난 8월 때는 유명 프랜차이즈형 카페만 적용됐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이번에는 어떤가요?

네, 지난 8월 강화된 조치 때와 가장 큰 차이로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프랜차이즈형 카페 뿐 아니라 음료를 주로 판매하는 모든 곳이 대상입니다.

작은 규모의 카페에서도 배달, 포장만 가능합니다.

질문) 확산세가 꺾여야겠지만 최악의 상황인 경우, 2.5단계 필요한 상황이 될 수도 있잖아요. 2.5단계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2.5단계되면, 오후 9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던 노래방 등이 아예 문을 닫아야합니다.

교통시설 이용도 제한을 받은데요, KTX, 고속버스는 절반만 탑승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학원, 독서실도 9시 이후로 이용할 수 없게 되는데요.

코로나19가 더 퍼지느냐, 아니면 막아내느냐 중요한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

많은 것들이 불편해지지만, 지난 8,9월 때 잘 이겨낸 만큼 이번에도 속히 확산세를 잡을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단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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