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대표팀에서 코로나 확진 소동을 겪은 손흥민, 돌아가자마자 강팀 맨체스터시티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면서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
지체없이 왼발 슈팅을 날립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터진 결승골입니다.
손흥민의 특기인 순간스피드에 상대 수비진은 꼼짝없이 당했습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제이비 바디, 모하메드 살라 등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손흥민은 강호 맨체스터시티 킬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맨체스터시티는 사우샘프턴의 9골에 이어 손흥민이 2번째로 골을 많이 넣은 팀입니다.
불과 이틀 전까지 만해도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습니다.
축구대표팀 소집기간 중 동료선수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카타르전에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황희찬과 어깨동무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해 손흥민의 감염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토트넘은 구단 전세기까지 동원해 손흥민 공수 작전에 나섰고, 두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반응을 보이며 가까스로 맨시티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손흥민은 구단의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듯 골문을 연 뒤, 양 팔을 벌려 기뻐했습니다.
팬들은 '전세기 세리머니'라고 불렀습니다.
토트넘은 로셀소의 추가골로 맨시티를 2-0으로 제압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