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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보내 달라” 경찰에 억지 부려…2시간 뒤 흉기 난동
2020-11-24 19:40 사회

경남 사천에서도 흉기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범인은 교도소에 일부러 가고 싶어서 모르는 여성을 공격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빠른 속도로 거리를 뛰어갑니다.

귀가 중이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하는 겁니다.

경찰은 3시간 가량 수색 끝에 5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홍진우 기자]
"50대 남성은 차 문을 강제로 열고 차에 타고 있는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 여성은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피의자하고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피해자 지인]
"(상처가) 여러 군데가 돼서 머리 부분, 귀 뒷부분, 얼굴 부분 꿰맨 데는 몇십 바늘 되죠."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 알고보니 범행 2시간 전 인근 지구대를 찾아가 자신을 교도소에 보내달라고 억지를 부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영미/ 삼천포지구대장]
"여러가지 상담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시면 안된다고 죄 없는 사람 넣을 수 없다 이야기하니까 안정을 보여서 집에 돌아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교도소에 가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성은 20년 넘게 선원생활을 하다 실직한 뒤,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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