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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정지’ 윤석열 출근 안 해…“위법·부당 처분에 법적 대응”
2020-11-25 12:23 사회

어제 저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전격적으로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하고 징계를 청구했죠.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 직무 배제 조치는 헌장 사상 초유의 일인데요.

윤 총장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하고 나서면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이 소송전을 벌이는 최악의 갈등 사태로 번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공태현 기자!

[질문1] 직무집행 정지를 당한 윤석열 총장 오늘 대검에 정상 출근을 했나요?

[리포트]
네.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대검찰청에 출근하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내린 직무집행 정지의 효력이 발효됨에 따라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장은 오늘 오전 자택에서 머물다 국회의 소환 요청으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출발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상초유의 검찰총장 직무집행 정지 상황이 벌어지면서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윤 총장의 업무를 대신 맡고 있습니다.

조 차장 검사는 오늘 오전 "어깨가 무겁다"며 "갈라진 검찰 조직을 검찰개혁의 대의 아래 하루 빨리 추스르겠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윤 총장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그 동안 진행해 왔던 일선 검사들과의 간담회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이곳 대검찰청은 어젯밤과 오늘 오전에도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과 후속 조치를 검토하려고 간부 검사들이 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문2] 윤 총장이 어제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윤 총장은 어제 추 장관이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내린 직후 "위법·부당한 처분에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윤 총장은 변호사를 선임해 징계사유 등을 검토한 뒤 직무정지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 소송을 낼 걸로 보입니다.

법원이 윤 총장의 신청을 받아들이면 윤 총장이 다시 직무에 복귀할 길이 열립니다.

한편 추 장관이 청구한 윤 총장에 대한 징계는 조만간 꾸려질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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