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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개회 15분 만에 산회…윤석열 출석 무산
2020-11-25 12:29 정치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정지 조치에 정치권도 혼란에 빠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진상을 확인해야겠다며 국회 법사위를 열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출석시키자고 요구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장이 개회 15분 만에 산회를 선호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수연 기자

[질문 1] 국민의힘이 두 사람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국회 여야 법사위원들이 조금 전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의 요청에 따라 전체회의가 소집됐지만, 여당의 반대로 15분 만에 산회된 겁니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윤석열 총장이 국회 법사위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알려왔고, 대검에서 출발했다는 전언도 있다"며 법사위에서 현안질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회의 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반발했는데요.

특히 윤 총장의 출석 언급에 "누구와 이야기를 하고 검찰총장이 마음대로 회의에 들어오겠다는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결국 법사위 전체 회의는 15분 만에 산회됐고, 윤 총장의 국회 법사위 출석은 무산됐습니다.

[질문 2] 이번 조치를 두고 여야 모두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요?

네, 검찰총장 직무정지 조치에 민주당은 추 장관을 옹호하며,

윤 총장의 거취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라며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스로 사퇴를 해야 한다며 윤 총장의 거취를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전 긴급대책 회의에서 " 이번 사건은 헌정사나 법조사에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조폭 집단폭행이 생각난다"고 비판했습니다.

잠시 후 오후 2시에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회의를 열고 공수처장 후보 압축에 나설 예정이지만, 여야가 경색된 국면에서
추천위의 후보 압축 역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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