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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K팝 최초 ‘그래미’ 입성 / ‘칠면조 사면식’서 무슨 말?
2020-11-25 12:56 문화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K팝 최초 '그래미' 입성

소파에 앉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뭔가를 지켜보다 갑자기 환호성을 지릅니다.

[현장음]
"오! 와! 와! 아~~~~~~~"

그래미어워즈 후보로 지목된 순간입니다. 멤버 중 한 명은 너무 놀랐는지 멍하니,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네요.

오늘 새벽, 그룹 방탄소년단의 노래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꿈꿔온 일이기도 하죠.

[RM / 방탄소년단 멤버 (지난 20일)]
"저희가 연습생 때 무언가를 준비하고 꿈꾸는 성장기에 저희에게 가장 큰 발자국을 남긴 무대였고, 그래미(시상식) 때마다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저희도 막연하게 지금 이렇게 꿈꾸게 되는 거 같아요."

[제이홉 / 방탄소년단 멤버 (지난 20일)]
"꿈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중략)
그런 부분에서 상을 받는다면 눈물이 날 거 같습니다."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지명된 건 한국 가수로선 최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수상에 이어 그래미어워즈 후보까지, 미국 3대 음악상 후보에 오른 건 BTS가 유일한데요.

BTS는 SNS로 팬들에 감사를 표한 뒤 "그래미로 떠난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중성이나 상업적 성과보다 음악성을 더 중시하는 만큼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알려진 그래미어워즈.

저스틴 비버와 레이디 가가 등 함께 오른 후보들도 쟁쟁한데요.

수상자는 내년 1월 31일 발표됩니다. 방탄소년단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기대해보겠습니다.

세상터치, 이번엔 미국으로 가 보시죠.

2) '칠면조 사면식'서 무슨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이블에 놓인 칠면조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콘, 자네를 완전히 사면해 주겠네. 고마워 콘"

백악관의 추수감사절 전통인 '칠면조 사면식'인데요. 이날 사면을 받은 칠면조 '콘'은 앞으로 식탁에 오르지 않게 됐습니다.

매년 칠면조 사면식에서 정치적 농담을 하곤 했던 트럼프.

이번 행사가 대선 직후에 진행된 터라 관심이 모아졌지만 트럼프는 대선 얘기 대신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 우선주의, 우리는 그것에서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 미국 우선주의 말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를 끝내려는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해 지지층 결집을 노린 메시지란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낮에 백악관 브리핑룸에도 깜짝 등장했습니다.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마이크 앞에 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매우 감사합니다. 모든 이들을 축하하고자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가 3만을 돌파했습니다. 사상 최고치입니다. 매우 열심히 일한 이 행정부 내 인사들을 축하하고 싶네요."

트럼프는 브리핑 3분 전 긴급 공지한 뒤 1분 정도, 준비된 연설을 했지만 질문은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대선 이후 공개 행사를 거의 안 하고 있는 트럼프가, 주식시장의 성과를 트럼프 행정부에 돌려 '셀프칭찬'을 하기 위해 급히 자리를 마련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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