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야구는 데이터야”…초보감독 이동욱의 ‘게임’ 통했다
2020-11-25 19:55 스포츠

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모기업이 게임 회사인 NC의 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는 뭔가 달랐는데요,

우승 비결도 마치 게임하듯 선보인 작전야구였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양의지가 대형 검을 들어 올리고 선수들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킵니다.

모기업의 대표 게임에 등장하는 간판 무기를 활용해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 겁니다.

NC의 우승에는 컴퓨터 게임처럼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이동욱 감독의 작전 야구가 있었습니다.

타석에 두산 김재환이 들어서자 박석민이 자리를 옮깁니다.

3루 쪽은 텅텅 비워두고 2루 쪽을 꼼꼼하게 메우는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시도한 겁니다.

방망이에 맞은 공은 예측대로 2루수로 변신한 박석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갑니다.

오재일만 등장하면 내야수들이 바빠집니다.

옹기종기 모이기도 하고 한 선수가 우익수와 가까운 쪽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펼친 수비 시프트가 두산 타자들을 압박했습니다.

신경전에 말린 두산 타선은 25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까지 안았습니다.

뚝심 있는 작전 야구는 공격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대타를 내보내 실패로 끝났는데 같은 이닝에서 또다시 대타 카드를 꺼내 결국 성공시킵니다.

감독의 과감한 작전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점수를 만들어냈습니다.

부임 2년 만에 성공을 거둔 이동욱 감독,

게임처럼 디테일한 NC의 데이터 야구는 내년에 더욱 진화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