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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583명…3월 이후 최다 기록
2020-11-26 19:35 뉴스A

오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600명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그동안의 추이를 보면, 1차 대유행 때 이후로 하루 확진자가 500명이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1차 때는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퍼진 반면 이번 유행은 지역별로 소규모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먼저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청 선별진료소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이 지난 24일 확진되면서, 직원과 직원의 가족 등 10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모두 같은 부서에서 일한 동료 직원들입니다.

창문이 2, 3개에 불과해 환기가 어려운 사무실 환경과 식사 모임 등이 연쇄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소규모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583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환자가 단 한 명도 없던 경북 울릉군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오는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한 겁니다.

경기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최소 70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 진주 이·통장 제주 연수모임 관련 확진자는 59명까지 늘었고, 부산과 울산의 장구 강습 관련해서도 6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집단 감염이 요양병원, 학교 등으로 번지자 부산시는 오늘 자정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파 고리가 2, 3차로 그치지 않고 그 이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일일 환자 수가 600명에 육박하는 지금의 확산세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12월 초까지는 일일 400~600명대의 신규확진자가 지속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5단계 상향 같은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정부는 일단 2단계 효과를 검토한 뒤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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