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터치]텅 빈 거리…쓸쓸한 퍼레이드 / 기자 마스크 가리킨 왕이
[채널A] 2020-11-27 12:52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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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텅 빈 거리…쓸쓸한 퍼레이드

뉴욕 맨해튼 거리에, 만화 캐릭터 모양의 대형 풍선이 떠 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무대 차량이 줄지어 있지만, 주변엔 환호하는 인파가 없는데요.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대표하는 뉴욕의 연례행사이지만 이번엔 코로나19 사태로 텅 빈 거리에서 진행됐습니다.

350만 명의 인파가 몰려든 지난해 퍼레이드 때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입니다.

[수잔 테케로 / 메이시스 퍼레이드 수석PD]
"뉴욕 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서 촬영 구역을 봉쇄할 겁니다. 모든 사람이 집에 머무르길 바랍니다. 텔레비전에서 보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죠."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주변 길가에 사람이 모이는 것을 막았고, TV 생중계 대신 사전 녹화로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축제의 상징인 대형풍선 개수도 줄이고 지난해 도심 4km를 누볐던 행진 경로도 올해엔 한 개 블록을 지나는 것으로 축소했습니다.

TV 화면으로만 퍼레이드를 지켜봐야 했던 사람들은 생중계 화면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로 올해는 아쉬운 행사가 됐지만 내년엔 다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터치, 두번째입니다.

2) 기자 마스크 가리킨 왕이

한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이동 중에 만난 기자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지금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완전히 코로나를 통제하는 겁니다."

기자들로부터 시진핑 주석이 올해 한국에 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보인 행동인데, 시 주석의 방한을 연기하면서 한국의 코로나 19 상황 탓을 하는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같은 날 중국은 한국발 중국행 항공편의 입국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이미 지난 11일부터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두 장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는데 이걸 한 번으로 줄이는 대신 혈청 항체 검사도 추가한 겁니다.

한국발 중국 입국자들은 탑승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는 데다 앞으로 피 검사까지 추가되면서 주재원, 유학생 등 교민들은 어려움이 커지게 됐는데요.

왕이 부장은 강경화 장관과의 만남에서 "중국이 코로나19로 어려울 때 한국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면서도 정작 우리나라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입국장벽을 높게 쌓으며 두 얼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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