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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참모들도 “위법·부당”…秋 “충분한 진상 확인”
2020-11-27 19:18 사회

전국에 59개 일선 검찰청이 있는데요,

90% 이상이 집단행동에 참여하며 검찰총장 직무배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측근, 이성윤 검사장이 이끄는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와 평검사들도 합류했는데요.

추 장관 여기에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검사들의 요구를 일축하며 오히려 검사들을 나무랐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근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밑에서도 장관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조치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늘 오후 중앙지검 부장검사 30여명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집행정지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결된 문제"라며 "검찰총장 임기제의 취지와 법치주의 원칙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입장문을 내기 전 논의 과정에서도 추 장관의 조치가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데에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앙지검 평검사들 역시 어젯밤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전국 지방검찰청과 지청 59곳의 평검사 대부분이 비판 성명에 동참한 상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검사들의 집단행동을 비판했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조직이 받았을 충격과 당혹스러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판사 불법사찰 문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고 당연시 하는 듯한 태도를 보고 큰 인식의 간극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총장에 대한 조치는 "충분한 진상 확인과 방대한 근거자료를 수집해 이뤄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추 장관은 "앞으로도 대내외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참고해 법과 절차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사실상 검찰 내부의 재고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 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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