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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힘든데 고병원성 AI까지…39만 마리 살처분
2020-11-29 19:44 뉴스A

사람에게 코로나 19가 그런 것처럼 가금류에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파 속도도 빠르고 매우 치명적이죠.

전북 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벌써 39만 마리. 농민들은 자식같이 기른 닭과 오리를 땅에 묻어야 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 차량이 곳곳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농장에선 중장비가 폐사한 오리를 쉴새 없이 퍼 나릅니다.

이 농장에서 키우던 육용 오리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 인플루엔자가 검출돼, 오리 1만 9천 마리를 살처분하는 겁니다.

국내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건 201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시베리아 등 북쪽에서 날아온 철새를 따라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국진 기자]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된 농장 입구입니다. 방역당국은 출입통제선을 설치하고 사람과 차량의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반경 3km 이내 닭과 오리 39만 2천여 마리를 살처분했고, 반경 10km 이내엔 한 달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인근 농장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리 농장 주인]
"당연히 긴장을 좀 해야겠죠. 긴장의 시각으로 쳐다보고 있고, 각각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이 고병원성 AI의 위험권에 들었다며,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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