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438명 발생했습니다.
지난 25일 500명대로 일일 확진자 수가 치솟았다가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한 겁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면서도 방역 조치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확산세가 잡혔다고 볼 수는 없고, 단계를 격상하기엔 타격을 입을 경제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2단계 플러스 알파' 방역 조치, 박정서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70%가 집중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처럼 밤 9시 이후 식당은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고 카페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합니다.
여기에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위험시설들을 중심으로 추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일률적인 것보다는 정밀 방역을 통해서 국민의 일상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방역 효과는 다 거두는 그런 노력을 하고자 하는 것이 중대본 입장입니다."
목욕탕은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음식 섭취만 금지했지만 이제는 사우나와 한증막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에어로빅, 킥복싱 같은 격렬한 GX 운동도 전면 중단됩니다.
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관악기나 노래 교습도 금지되지만 대입을 위한 교습은 허용됩니다.
아파트 내 부대시설로 분류돼 관리 감독이 어려웠던 아파트 내 헬스장, 카페 등도 운영할 수 없습니다.
젊은 층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돼 호텔,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여는 연말연시 행사나 파티를 모두 금지됩니다.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일제히 올리기로 했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의 인원이 제한되고 식당, 카페에서 거리두기도 의무화 됩니다.
다만 부산이나 충남 등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곳은 2단계 상향이 추진됩니다.
지난 1주일간 국내 확진자는 전국 2.5단계 상향 기준 중 하나를 충족했지만 정부는 중소 자영업자의 타격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은 오는 화요일 0시부터 적용되고 수도권은 7일까지, 비수도권은 14일까지 적용됩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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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