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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알파’…어떻게 달라지나
2020-11-30 12:47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송찬욱 앵커]
일일 확진자수 어제 하루 438명 나왔습니다. 최근에 500명대까지 치솟았는데요. 추이만 보면 숫자는 분명히 줄고있는데, 잡혔다고 봐야합니까?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감소했으면 좋겠는데요.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주말에 검사 건수가 감소했다는 것, 지난번에 300명대에서 갑자기 583명이 나왔는데, 583명에 비해서 감소한 것 같은 착시효과가 아닌가. 이것도 주의 깊게 봐야합니다. 전반적인 평균 수치는 주간 단위로 봤을 때 증가하는 수치입니다. 저희가 11월 19일에 1.5단계, 24일에 2단계를 적용했는데요. 그때의 효과가 지금 조금 나타나기를 바라는 희망도 있고요. 거리두기 강화를 일주일이라도 먼저 했으면 200, 300명대에서 조금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김민지 앵커]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로 내려서기는 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교수님의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2단계 유지하면서도, ‘2단계+알파’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정밀 방역이라고 하는 것,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 겁니까?

[김경우]
기존의 고위험,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시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방역이 필요하게 됩니다. 줌바나 스피닝, 에어로빅과 같이 격렬하고 비말 전파가 많고 구호를 지르는 운동에 대해서는 아예 집합금지로 강화가 됐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관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하는 것은 금지가 됐습니다. 사우나, 한증막 같이 밀폐된 공간에 오랫동안 계시는 시설도 운영중단 권고가 내려졌고요. 숙박시설, 연말연시 행사. 파티, 이런 곳도 주점이 운영을 못하게 되니까 이런 곳들로 모이는 풍선효과를 차단하는 조치들이 추가적으로 취해지게 되겠습니다.

[송찬욱]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목욕탕 같은 경우에는 사우나는 안 되는데 목욕탕에 들어가는 건 되잖아요. 실내체육시설, 헬스장이라든지 이런 데서 개인 운동을 하는 건 되잖아요. 에어로빅과 줌바는 안 되고요. 이 차이는 도대체 무엇이죠?

[김경우]
근본 취지를 돌이켜 봐야합니다. 탕에서 목욕하는 것 자체는 비말 전파 위험이 높지 않습니다. 군용 탈의실을 이용하다든지 찜질방, 사우나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모여 있는 것은 금지가 됩니다. 운동도 마스크를 하고 환기가 되는 상태에서 개인적인 운동은 괜찮은데요.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이나 지하에서 에어로빅이라든지 그동안 집단 감염이 많이 발생했던 사례의 운동에 대해서는 아예 집합금지가 추가됐습니다. 중간에 애매한 부분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걸 행정적으로 규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시민들께서 판단하셔서 환기가 안 되는 장소라면 그런 곳에 가시는 것을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김민지]
방금 밀폐된 곳에서의 격렬한 운동은 위험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야외에서 소모임으로 운동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예를 들면 조기 축구회 같은, 그런 체육 모임은 괜찮은 건가요?


[김경우]
2M 거리를 두시고 축구를 하시면 문제가 없겠는데요. 축구라는 경기가 밀착하는 경우도 있고 (농구도 야구도 마찬가지죠?) 구호도 질러야 하기 때문에 비말전파 위험이 높습니다. 신체적인 접촉도 많습니다. 운동 종목 자체보다는 운동을 하면서 거리두기가 가능할지, 비말 전파 차단이 가능할 지가 중요합니다. 축구 같은 경우는 같이 여러 명이 경기를 하다보면 야외라고 하더라도 비말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운동 방식을 바꾸든지, 거리를 두고 운동하시는 것이 필요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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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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