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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마리 빵투아네트’ 김현미에 비난 봇물 / 공항으로 정치하는 여야
2020-12-01 19:47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아파트가 O이라면'. 먹는 거죠?

네, 빵입니다.

Q. 방금 리포트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어제 발언 후폭풍 전해드렸는데요. 어제 아파트를 빵에 비유했다가 오늘까지 화제가 됐어요.

네, 전세난을 해결하려면 아파트 공급을 더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자 갑자기 빵 얘기를 꺼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어제)]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습니다. 그러나 얘는 절대적인 공기(공사 기간)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와서 아파트 물량이 부족하다고 아무리 정부에 대해서 말씀을 하셔도….

이 '빵' 발언을 두고 야당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Q. 어떤 말들을 했습니까?



먼저 유승민 전 의원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게 하라고 했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대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각자 좋아하는 빵이 다른데 어떤 빵을 좋아해야 하는지 정부가 국민을 가르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현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국민은 현미가 쌀이라면 당장 바꿀 거라며 김 장관 이름을 활용해 지적했습니다.

Q. 밑에 저 그림은 뭔가요?

진중권 전 교수가 SNS에 올린 동화 '헨젤과 그레텔' 속 한 장면인데요.

Q. 빵과 과자로 만든 집이네요.

김현미 장관님이 마련해주신 집이라고 비꼬았습니다.

Q. 사실, 아파트가 빵처럼 금방 만들 수 없다는 건 당연한 말인데, 이 말 자체보다, 정책에 대한 불만 때문에 비판이 나온 거겠죠.

우리가 안전하게 살아야 될 집인데 빵처럼 당장 만들기를 바라는 국민은 없을 겁니다.

정부가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정치공항 VS 경제공항'. 김경수 경남지사와 관련이 있나 보죠?

네, 민주당은 오늘 부산 울산 경남 지자체장과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 화상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친문 핵심,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김해공항 확장은 정치적 결정에 의한 정치공항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가덕신공항은 우리 지역경제에 꼭 필요한 경제공항입니다.

Q. 프레임을 짰네요. 김해공항은 정치공항, 가덕도 신공항은 경제공항이라고요.

네, 하지만 야당 일각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이야말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노린 정치공항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민주당은 늦어도 내년 2월까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Q. 내년 4월 보궐선거 전에 통과시키겠다는 거네요.

네, 국민 세금 10조 원이 들어가는데 예비타당성 조사도 생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Q. 그런데 남중권 신공항 얘기도 나오던데요? 남중권은 어딥니까?

경남 사천을 중심으로 남중권 신공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국민의힘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논란이 많은 가덕도 대신 사천에 신공항을 짓자는 겁니다.

[하영제 / 국민의힘 의원 (어제)]
특정 지역을 미리 예단해놓고 국가의 백년대계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남중권 사천시 서포면입니다. 그 지역도 어느 지역보다 좋습니다. 예산도 적게 듭니다.

Q. 사천엔 이미 공항이 있지 않나요?

네, 있는데 24시간 관문 공항을 따로 짓자는 겁니다.

표가 된다 싶으면 나라 살림보다는 자신의 지역부터 챙기는 모습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의 여랑야랑은 공항 짓는 돈, 다 국민 세금이라는 뜻에서 '국민의 돈'으로 정해봤습니다.

Q. 정치공항이든 경제공항이든 국민 돈으로 진짜 지어야 하는건지 그것만 따져보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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