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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책 최초 보고 “심마니인 것 같다”…그대로 상부 보고
2020-12-02 19:36 정치

지난 달 북한 주민에 뚫린 휴전선 철책이 논란이 된 적이 있지요.

당시 군 조사가 허술했던 정황도 나왔습니다.

당시에 이 북한 주민을 남쪽에서 약초를 캐는 심마니라고 상부에 보고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3일 저녁.

북한 주민이 강원도 고성 지역 GOP 철책을 넘었지만,

22사단 현장 조사팀은 우리 주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남쪽에서 약초를 캐는 '심마니'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철조망이 멀쩡했고 센서도 울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철책을 넘는 순간은 열화상 카메라로 녹화되지도 않았습니다.

이 보고는 사단과 군단을 거치는 동안 큰 의심 없이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오히려 지상작전사령부가 이런 판단에 제동을 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작사는 "우리 주민이라는 보고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지난달)]
(명확하게 경계에 실패한 겁니까, 실패하지 않은 겁니까?) "저희는 그렇게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군은 중령인 대대장 경고선에서 이번 일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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