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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비 의혹’ 이대호 “관행일 뿐, 저는 몰랐습니다”
2020-12-02 19:50 스포츠

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프로야구 선수협회장인 롯데 이대호가 판공비 셀프 인상 논란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관행 등을 따랐을 뿐이라며 조목조목 해명했지만, 결정적인 증거 제시는 없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대호가 지난해 선수협회장 취임 이후 판공비가 두 배 넘게 인상됐습니다.

연봉 25억 원으로, 몸값 1위인 선수가 판공비부터 '셀프 인상'했다는 비난이 확산되자, 이대호는 자신의 취임 이전에 결정된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대호 / 선수협회장]
"솔직히 제가 당선될 줄 알았으면 저는 그런 말을 꺼내지도 않았을 겁니다. 저한테 손해되는 일입니다. 조금이라도 선수들 위해서 올렸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한 거지"

또 다른 문제는 판공비를 현금으로 받았고, 사용 증빙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현금 지급은 관행이었고, 판공비가 급여나 마찬가지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대호 / 선수협회장]
"회장 및 이사진의 보수 및 급여로 분류하여 세금 공제 후 지급하고 있으며, 이 판공비 외에 별도로 지급되는 수당이 전혀 없습니다."

이대호 측은 판공비 액수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히면서도, 최근 논란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대호 / 선수협회장]
"후배들이 조금이라도 더 이익을 받기 위해서 노력하고, 생각하고, 고민했을 뿐이지. 솔직히 어제 기사를 보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대호는 판공비 인상을 의결한 이사회 회의록과 판공비 사용 내역 등의 공개는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 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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