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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아니면 어때”…‘아스팔트 피겨’ 유튜버 백세빈 화제
2020-12-02 19:52 스포츠

피겨는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겨울 종목인데요.

그런데, 아스팔트에서 펼쳐지는 피겨가 요즘 화제입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부산 거리를 누비더니,

피겨 동작으로 도로를 순식간에 빙상장으로 만듭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유튜버 백세빈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채널A와 만났습니다.

얼음 위에 있는 듯 청계 광장을 누비고,

한 마리 백조처럼 피겨 동작을 선보입니다.

세종대왕을 관객 삼아 광화문 광장에선 난이도 높은 동작도 선보이고.

우아한 몸짓으로 광장 위를 누비며 광화문에 도착합니다.

김연아를 보고 피겨에 입문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대학 1학년 때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백세빈 / 유튜버]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는데…난 이제 진짜 끝이구나 생각이 들면서 눈물을…"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피겨 코치와 유튜버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인라인과 피겨를 접목한 이 영상은 조회 수 300만 건을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백세빈 / 유튜버]
"피겨 자체가 풍경을 보기 힘들잖아요…부산(영상이) 담겨있는데 제가 피겨같이 춤을 춘다는 것이 영상을 찍으면서 재미있었어요."

또 다른 길을 통해 피겨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백세빈.

후배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습니다.

"일등이 아닌 친구들 나름 장기가 있고…너무 자책하고 자신을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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