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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감염 찾아라”…임시 선별검사소 150곳 추가
2020-12-12 19:09 뉴스A

인구 천 명 당 하루 코로니 19 검사 건수. 영국은 4.5 미국 3.6 우리는...? 0.3건이죠.

이건 우리 방역당국 역학조사가 그동안은 효과를 발휘했단 뜻이었습니다.

문제는 지금.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도. 여전히 검사수가 적다는 겁니다.

이제라도 검사수 늘려서 더 촘촘하게 찾아내야 하는데, 그럴 준비는 또 돼 있는지 걱정스럽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별진료소에는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진단검사 건수도 연일 증가 추세입니다.

일일 검사 건수는 3만8천여 건으로 전날보다 5천 건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진단검사 건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여전히 적다고 지적합니다.

인구 1천명 당 하루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영국은 4.5건, 미국은 3.6건인데 우리는 0.3건에 그치고 있다는 겁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검사가 충분히 안되다 보니까 발생하는 환자를 찾아내지도 못하고, 놓치다 보니까 더 확산하고, 악순환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이런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다음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150개소를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증상 여부 상관 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게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사 건수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날 지에 대해선 현장에서도 의문을 표시합니다.

[보건소 관계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한다는 거라서 운영을 해봐야 알 것 같고… (증가에 따른) 피로도나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있죠."

뒤늦게 검사 확대 대책을 내놨지만, 집단감염이 동사다발적으로 속출하는 상황에서 당분간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거란 우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김현승 김한익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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