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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병상 1% 확보하라”…민간병원에 첫 행정명령
2020-12-19 19:00 사회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나흘 째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이번 주말이 사회적 거리두기기 3단계로 갈지, 분기점이라며 방역에 힘써달라 거듭 당부했는데요. 

더 문제는 상태가 심각한 위중증 환자 수입니다. 

275명으로 연일 최고기록을 갈아치웁니다. 

살 수 있었을 환자가 병상이 부족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급기야 민간 상급종합병원에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린 곳은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등 빅5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 40여 곳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어제 이들 병원에 "허가 병상 수의 최소 1%를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할 전담병상으로 확보하라"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3시까지 병상확보 계획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민간 상급 종합병원까지 병상 동원을 명령한 것은 처음입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장이나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 병상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1천 명 넘게 쏟아져 나오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폭증하자 꺼내 든 카드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위중증 환자는 170명대에서 오늘 275명까지 늘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서울 4개 등 6개만 남아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명령을 통해 300여 개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전체병상 중) 공공이 점유한 부분은 10%에 미치지 못합니다. 공공의료시설만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민간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자처한 평택 박애병원을 방문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민간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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