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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활약 없었더라면…크리스마스 ‘선물과 악몽’ 사이
2020-12-25 19:46 스포츠

여자배구 흥국생명은 까딱하면 크리스마스의 악몽같은 경기를 할뻔했습니다.

하지만 김연경의 활약 덕분에 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팀 내 불화설이 드러났던 흥국생명은 경기 초반 범실로 점수를 헌납했습니다.

하지만 몸이 풀린 김연경이 공격을 주도하고, 이재영도 뒤를 받쳐주면서 1세트를 가져갔습니다.

[중계음]
"(지금 흥국생명의 공격 패턴은 단조로워요. 이재영 아니면 김연경인데) 두 선수의 공격 성공률이 굉장히 좋습니다."

2세트에는 인삼공사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리그 득점 2위 디우프가 살아나면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습니다.

두 팀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5세트, 2시간 30분의 명승부를 팬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승부처에서는 역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었습니다.

김연경이 팀 최다 34점을 기록하며 실력으로 불화설을 잠재웠습니다.

고비 때마다 코트를 강타한 김미연의 서브 득점도 한몫했습니다.

[김미연 / 흥국생명]
"(경기 끝난 시점에서 서브 1위가 됐습니다.) 항상 매 시즌 탐났던 자리였는데, 좀 이어가고 싶네요."

잠실에서는 크리스마스면 찾아오는 삼성과 SK의 라이벌 경기 'S 더비'가 열렸습니다.

양 팀 선수들은 산타 모자를 쓰고 선물을 교환하며 훈훈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치어리더들은 집에서 함께하는 팬들을 위해 합동 공연을 준비했고, 왕년의 스타 이규섭 코치와 김기만 코치는 하프라인 슛에 성공해 상금으로 불우이웃 돕기에 나섰습니다.

크리스마스 승리의 선물은 삼성이 가져갔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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