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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까지 나서 “윤석열 탄핵”…여권 내부서도 ‘우려’
2020-12-26 19:08 정치

김두관 의원이 포문을 열고 황운하 의원이 거든 ‘윤석열 총장 탄핵안’ 얘기는, 어떨까요.

친문 지지자를 중심으로 나오는 요구지만 검찰총장 탄핵은 의석수만 가지고는 밀어붙이기 어려운 부분,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안보겸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탄핵시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SNS에 "윤 총장 탄핵안을 준비하겠다"며 "검찰과 법원이 장악한 정치를 국회로 가져오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운하 민주당 의원 역시 "국회가 탄핵 소추를 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려보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윤 총장 탄핵 주장은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지지층의 반발이 커서 그런 주장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민주당이 윤 총장을 탄핵하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어제 올라온 이 글에는 현재 5만 명 이상이 동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검찰 총장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와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이 가능한데,

174석을 가진 민주당은 다른 당 도움 없이 단독으로 윤 총장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입니다.

최종 관문인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인용하면 윤 총장 탄핵은 가능하지만, 기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가 탄핵 추진에 대한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실제 추진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탄핵 운운한다는 것은 억지궤변이고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전 민주당 의원도 "윤 총장 탄핵을 주장하는 여당 중진들이 있는데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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