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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년 새 5배 상승…‘비대면 결제’ 시대 활짝?
2021-01-04 19:08 경제

오르는 건 주식, 부동산 뿐만이 아닙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3월 이후 5배 이상 올랐습니다.

500만 원 대였던 코인 하나가 지금은 3천만 원이 넘는데요.

코로나로 비대면 결제가 활성화되면서 더 탄력을 받고 있는데, 안정성 측면에서 우려도 여전합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어제 처음으로 코인 1개당 3700만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3월 548만 원이었던 걸 고려하면 575%, 무려 5배 넘게 오른 겁니다.

또 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 역시 1년 전 14만 원에서 지금은 110만 원대로 6배 넘게 올랐습니다.

[30대 개인투자자]
"비트코인·이더리움, 메이저(가상화폐)에 많이 넣고 있고요. (수익은) 올해에만 10배 정도 올렸죠."

한때 위험자산으로 인식됐지만 같은 기간 금값이 25%가량 오른 것과 비교하면 금보다 더 선호하고 있는 겁니다.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 등 돈을 찍어내면서 상대적으로 가상화폐 가치가 올라 간 것도 한 몫 했습니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막대한 돈을 풀고 있지만 비트코인 공급엔 한계가 있다"며 "비트코인이 우리돈 4억 3000만원 대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결제가 늘어난 것도 가상화페 열풍에 불을 붙였습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전자결제회사 페이팔은 올해부터 거래에 비트코인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누리엘 루비니 /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비트코인을 통화라 하는데 아니죠. 계좌도, 지불수단도 아니고, 안정적인 가치저장 수단도 아닙니다. 자산은 더더욱 아닙니다."

여기다 달러 가치 보호를 위해 미국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에 나설 경우 3년 전처럼 폭락장이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강승희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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