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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속에 다시 문 연 스키장…“점심은 차 안에서”
2021-01-04 19:27 사회

전국 스키장은 오늘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당연히 전과 같은 분위기는 아닙니다.

어떤 모습인지 강경모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눈 덮인 은빛 경사로를 스키를 타고 미끄러지듯 내려옵니다.

방역강화를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문을 닫았던 전국의 스키장들이 열하루 만인 오늘 다시 문을 연 겁니다.

[스키장 이용객]
"아이들이 많이 기다렸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을 철저하게 소독하고, 손소독제나 마스크를 철저하게 준비해서…"

이 스키장의 오늘 하루 입장객은 400여명.

최대 수용인원의 3분의 1선인 6200명까지 입장 가능하지만 크게 못 미칩니다.

[강경모 기자]
"평소 스키어들로 북적이는 푸드코트는 지금 운영이 전면 중단됐는데요.

테이블 주변에는 출입통제선도 설치돼 있습니다."

스키장 내 대형 카페도 영업을 계속 중단하고 있습니다.

식사나 간식은 집에서 싸온 음식을 차량 안에서 먹는 이용객도 많습니다.

[장인영 / 경기 안양시]
"음식을 싸서 갖고 와요. 보온병에 따듯한 물하고 간단하게 간식거리 그렇게 해서 저희는 (차 안에서) 먹고 있어요."

하지만 경사로나 주차장 등지에선 이용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입장 인원 제한에 밤 9시 이후 야간 스키는 계속 금지되면서 인근 상인들은 여전히 울상입니다.

[박지남 / 스키 대여점 매니저]
"문을 확실하게 닫는 것도 아니고 여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임대료는 나가고 저희는 벌이는 없고 너무 힘들죠."

이용객이 늘어나는 이번 주말에도 스키장 거리두기가 지켜질 수 있을지 방역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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