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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제 와서 ‘정인아 미안해’ / 문 대통령의 소통 과잉 후유증?
2021-01-04 19:41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이제 와서'. 무슨 내용입니까.

양부모 학대로 숨진 16개월 아기 정인이를 추모하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정치권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Q. 너무 마음이 아픈데요. 여러 의원들이 오늘 동참을 했어요.

네, 동참을 했는데 이번에도 논란이 될 때만 반짝 관심을 보이고 곧 나몰라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사건인데 그 때는 뭘 하고 이제와 이러느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Q. 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군요.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대책 법안들을 내놓기는 했지만 제대로 처리된 게 많지는 않아요?

현재 국회에는 아동학대 관련 법안이 80개 넘게 발의돼있는데요.

처리된 건 부처 간 학대 고위험군 아동에 대한 정보공유 강화 등을 담은 아동복지법 개정안 뿐입니다.



아동학대범 형량을 강화한 아동학대처벌법은 모두 계류 상태입니다.

지난해 6월 천안에서 계모가 9살 아들을 여행 가방에 넣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난 뒤 우후죽순으로 발의만 한 겁니다.



Q. 이러니 민생은 외면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거겠지요. 다음 주제 볼게요. '소통 과잉 후유증?', 문재인 대통령을 말하는 건가요?

어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참여정부 시절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Q. 당시 유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 정무수석이었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소통을 많이 하긴 했어요?

임기 5년 동안 직접 나서서 한 브리핑, 간담회, 기자회견 등이 150회에 정도 되는데요.

돌발 발언도 종종 나왔습니다.

Q. 저 발언 때문에 야당이 검찰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었는데, 당시 모습을 기억하는 문 대통령이, 그래서 언론 앞에 나서는 걸 꺼린다는 게 유 전 사무총장 분석이군요.

임기 초에는 소통을 강조했었지만 공식 기자회견은 약 1년 전 신년 기자회견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청와대는 코로나 때문에 올해 신년기자회견 시기와 방식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Q.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면 부동산, 윤석열 검찰총장, 백신, 사면.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아요.



네, 오늘의 여랑야랑은 '보고 싶다'로 정했습니다.

Q. 아무리 바빠도 일 년에 한 번 기자회견은 소통과는 분명히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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