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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사태 재현될라…BTJ 열방센터 2천 명 검사 거부
2021-01-11 19:35 사회

코로나 상황 전해드립니다.

오늘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1명 늘었습니다.

감소세지만, 검사건수가 줄어든 주말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여기에 1차 대유행을 불러왔던 신천지 사태처럼 종교 단체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비상입니다.

BTJ 열방센터라는 종교인 수련시설 관련 확진자가 전국에 5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일부 방문자들은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련시설로 통하는 진입로는 굳게 닫혔고, 정문 차단기에는 시설 폐쇄 명령문이 붙어 있습니다.

지난 11월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최근까지 5백 명 넘게 확진자가 쏟아진 종교 수련시설 BTJ 열방센터입니다.

[배유미 기자]
"상주시는 열방센터를 오가는 방문자를 확인하려고 이런 방역초소를 세웠습니다.

요즘도 많게는 하루 10대 안팎의 차량이 이곳을 드나듭니다."

[현장음]
"지금은 외부 사람은 안 들어가는 것 같고, 자기들 거주자(관계자)만 들어가는 것 같고."

지난 11월 말 이후 이 시설을 다녀간 사람은 2837명.

그런데 이중 2천 명 정도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이 연락처를 확보해 전화를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미검사자 대부분이 방문사실을 부인하고 휴대폰 번호 도용을 주장할 뿐만 아니라 수신 정지 등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서 …"

확진자들이 수도권을 비롯해 호남 충청 강원 등 전국으로 퍼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검사가 진행될수록 감염 규모가 훨씬 커질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각 지자체들은 미검사자들에게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내리고,

검사 불응으로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 구상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열방센터를 운영하는 선교회 측은 오늘 홈페이지에 방문자들은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호소문을 올렸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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