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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화환·바람개비·1인 시위…정인이 추모 물결 잇따라
2021-01-11 19:58 사회

방금 보신 시민처럼 그냥 지나치지 않는 분이 많아야 학대 피해 아동들을 구해낼 수 있겠죠.

그래서 정인이 사건이 더 안타깝습니다.

양모의 재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살인죄를 적용하라는 목소리가 거세지며 서울 남부지검 앞이 근조화환으로 가득 찼습니다.

장하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서울남부지검 앞을 가득 채웠습니다.

리본 곳곳에 작은 인형들이 달렸습니다.

다음 생에는 자신의 아이로 태어나주길 바란다는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양미영/ 서울 관악구]
"너무 안쓰럽게 간 것 같아서. 밥이랑 이런 걸 지어서 (추모공원에) 찾아가서. 아기한테 주고 많이 울었어요."

정인이를 포함해 학대를 받다 짧은 생을 마감한 아이들의 사진도 함께 놓였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바람개비도 설치했습니다.

검찰청 앞에서는 양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라는 릴레이 1인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이소영 / 경기 성남시]
"아동학대는 살인입니다. 어떤 사람의 70~80년 인생을 짓밟는건데 겨우 5년 10년. 이거는 형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단체도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복지부와 경찰을 향해 아동학대 근절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현장음]
"정부는 응답하라! 응답하라!
아동보호체계 인력과 예산 확충하라! 확충하라!"

김창룡 경찰청장은 "만 13세 미만 아동학대 범죄는 시도경찰청 특별수사대에서 담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동학대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양모 장 씨의 첫 재판은 이틀 뒤 열립니다.

검찰은 법의학자들에게 의뢰했던 사망원인 재감정 결과를 오늘 전달받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공소장 변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임채언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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