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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계량기·수도관 얼면…대처법, 뭐가 맞을까?
2021-01-11 20:02 사회

북극발 한파에 동파 피해가 잇따르고 있죠. 각종 대처법이 공유되고 있는데요. 어디까지 사실인지 알아봤습니다.

수도계량기나 수도관이 얼었을 때 "끓는 물을 부어 녹였다"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했다"는 글,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정말 뜨거운 물 부어도 될까요. 배관 속 물이 얼면 부피가 커지는데요.



여기에다 50℃ 이상 뜨거운 물을 부었다간 수도관이 파열될 수도 있어 뜨거운 물 붓기, 안 됩니다.

헤어 드라이기는 어떨까요. 지난 9일 청주의 아파트. 계량기를 녹이려고, 드라이기를 켜둔 채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불이 났는데요.



계량기나 수도관이 얼었다면, 따뜻한 물수건으로 감싸 녹여주는 게 좋습니다.



예방법도 알아보죠. 동파를 예방하려면 수돗물 틀어놓으라는 건데요. 한 방울씩 '똑똑' 흘려야 할까요. '졸졸' 흘려야 할까요.

서울시는 흘리는 양도 중요하다 설명합니다.



영하 10도 이하일 땐 45초 안에, 종이컵이 가득 찰 정도. 영하 15도 이하라면 33초 안에 찰 정도로 흘려야 효과 있단 연구인데요.

수도 요금도 문의해보니 가늘게 흘리는 수돗물 양. 가정용 수도요금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약 50원 정도란 답변입니다.



동파 예방을 위해 열선 감아 놓는 분도 있죠. 주의할 점 실험으로 보겠습니다.

먼저, 겹치게 감으면 안 됩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감은 열선과 겹쳐서 감은 열선, 전원을 연결했는데요. 겹쳐 설치한 열선. 온도가 치솟더니 배관이 휘어버리죠.

이물질도 주의해야 합니다. 잘라서 쓰는 열선 절단면에 이물질을 묻히자 잠시 뒤 불이 붙습니다.

지난 5년간 열선으로 인한 화재, 1천 건이 넘는데요. 부득이하게 설치할 경우 △KC인증 여부 확인 △선이 겹치지 서로 겹치지 않게 설치하고 △열선을 스티로폼 등 보온재로 감지 말아야 합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 임솔, 김민수 디자이너
영상출처 : 한국화재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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