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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도 PGA도 “트럼프 퇴출” 확산…의회는 탄핵 추진
2021-01-11 20:03 국제

SNS 트위터 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미 대통령, 지난해 하반기 하루 평균 34개의 글을 올리거나 리트윗할 정도입니다.

이 트위터 계정이 미 의사당 난입사태 이후 영구정지됐습니다.

이후 극우 지지자들이 옮겨간 다른 SNS 팔러마저 퇴출당했습니다.

탄핵 절차 돌입을 앞두고 미국민 절반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 하야를 요구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미국 윤수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워싱턴D.C 도심 한복판에 무장한 주 방위군 수백 명이 줄지어 행진합니다.

주 의회 첫 회의를 앞두고 혹시 모를 트럼프 지지자들의 난입 사태에 대비해 철통 경비에 나선 겁니다.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까지 지낸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의회 난입을 미국판 나치 만행에 비유하며 트럼프를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자신이 영화에서 사용했던 소품까지 들어보이며 미국인들의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 전 캘리포니아주지사·배우]
"칼은 망치질을 당할수록 강해집니다. 민주주의도 단련될수록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슈워제네거의 영상에 대해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우파 sns '팔러'로 몰려갔습니다.

그러자 애플과 구글은 트위터에 이어 '팔러'가 가짜 뉴스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다운로드를 막아버렸습니다.

최악의 의회 난입 사태는 골프대회로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내년 PGA챔피언십은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취소됐습니다.

여론도 최악입니다.

미국민의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에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12일 탄핵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4년 뒤 트럼프의 대통령 재도전을 막기 위해섭니다.

[레슬리 스탈 / 미 CBS 앵커]
"이 사태가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떠한 처벌도, 책임도 없이 다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최악의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텍사스를 방문해 약 640km에 달하는 국경장벽 완공 행사에 참석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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