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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20조 역대 최고…빌려줄 돈도 바닥난 증권사 금고
2021-01-13 19:42 경제

이렇게 대통령까지 개인 투자를 독려하며, 주식시장은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다섯 명 중 한 명이 처음 주식을 시작하거나 재개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빌려줄 돈이 바닥난 증권사들이 금고 문을 걸어잠그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증권은 오늘 신규 신용융자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빌려줄 돈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중단되는데 거래가 언제 다시 재개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신용 거래는 투자자가 갖고있는 돈과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더 많은 주식을 사는 겁니다. 

통상 은행 대출보다 높은 이자를 감당해야 합니다.

최근 코스피가 급등하자 주식 투자로 수익을 기대하며, 신용거래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 융자 잔고는 지난 7일 20조 원을 돌파했고, 어제는 20조 7871억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사상 최고치입니다.

[김민기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단기간에 주가 지수가 다른 나라 비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하방 위험 노출될 가능성 있으니까 (빚내서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기업공개의 첫 주자로 나선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 엔비티가 439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올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들이 줄줄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투자처를 찾아 빚투 열기는 쉽게 줄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늘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엔 시중 은행이 대출을 더 조일 거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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