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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145억’ 중국계 공범은 비밀금고지기…20여억 행방은?
2021-01-14 19:45 사회

제주 카지노 145억 원 행방불명 사건 속보입니다.

어제 카지노 임원이었던 말레이시아 여성 외에 범행에 가담한 중국계 공범이 있다고 단독으로 전해드렸죠.

30대인 이 남성은 용의자 여성이 돈을 다른 금고로 빼돌리는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은 최근 제주 랜딩카지노 비밀금고에서 81억 5천만 원을 찾아냈습니다.

50㎡ 정도의 VIP 물품보관소엔 개인 사물함 형태의 비밀 금고들이 여러개 있는데, 사라진 145억 6천만 원은 용의자인 카지노 임원 임모 씨 명의의 금고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부가 또 다른 비밀금고에 옮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 중국계 공범이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1억 5천만 원이 발견된 비밀금고를 중국계 공범이 관리하고 있었고, 금고 열쇠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 것입니다.

경찰은 이 공범이 카지노 직원은 아니라면서도 금고의 주인인지, 단순 관리인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 씨가 머물렀던 제주 시내 모처 등에서도 40여 억원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 돈들이 사라진 145억 6천만 원의 일부라면 앞으로 더 찾아내야 할 돈은 20여억 원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공범들을 계속 특정해 내면서 그들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임씨에게 고급 차량 대여를 알선한 30대 중국인도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국인은 이미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박희웅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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