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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은 ‘전시상태’…의사당은 군인들 주둔 막사
2021-01-14 19:54 국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미국 의사당 주변은 전시상태와 다름없었습니다.

무장군인 2만 명이 집결했고 의사당은 군인들 주둔 막사가 됐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한 탄핵에선 공화당 의원들의 무더기 반란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정안 특파원이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에 내란선동 혐의를 적용해 미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는 동안 의사당 내부에 대규모 병력이 무장한 채 집결했습니다.

워싱턴 도심에도 오가는 사람은 대부분 방위군입니다.

사람들이 모인 곳엔 순식간에 경찰들이 몰려와 이들을 에워쌉니다.

[현장음]
(의회 난입 때) 경찰은 어디에?

철조망이 다중으로 설치된 의사당 앞에는 통행이 아예 차단됐습니다.

경찰: 아래쪽으로 가세요.
채널A: 철조망은 언제까지죠?
경찰: 취임식요.

오는 20일 취임식까지 배치되는 병력은 2만 명으로 늘었고, 의회 경호방위군은 권총과 소총으로 무장했습니다.

워싱턴 곳곳엔 지난 주 의사당에 난입한 이들에 대한 수배 전단도 내걸렸습니다.

사제 폭탄을 실어 날은 이에 대한 현상수배 안내문도 이렇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한 탄핵소추안에는 공화당 의원 10명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댄 뉴하우스 / 하원의원(공화당·워싱턴주)]
“탄핵에 찬성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난입 폭도를 막으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상원까지 통과하려면 17표 이상 반란표가 나와야 합니다.

탄핵안이 통과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시위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폭력과 파괴는 미국에서 발붙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불참이 지지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고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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