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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광화문 등 8곳 후보지 선정…강북에 몰린 공공재개발
2021-01-15 19:17 뉴스A

앞서 보신 것처럼 부동산 문제는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죠.

광화문, 흑석동, 이런 서울 도심에 공공 재개발로 4700가구가 공급됩니다.

위치가 좋아서 시민들의 관심은 높지만,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에는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조합원 사이 이해관계가 복잡해 서울 강북은 '공공', 강남은 '민간'으로 도심 정비사업이 갈릴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작구 흑석 2구역입니다.

축구경기장 5배 규모인 4만 5천 제곱미터 면적인데,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아파트 1300 가구가 들어섭니다.

그동안 재개발 진행이 지지부진했는데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여주고 분양가상한제에서 빼주는 대신 조합 제외 물량 가운데 절반은 공공 임대로 채우는 조건으로 사업에 착수하는 겁니다.

[이진식 / 흑석2구역 재개발사업 추진위원장]
"2009년 추진위 승인받고 11년이 됐어요. 주민들은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도 빨리 사업이 진행돼서 아파트에 살고 싶다는 심리 때문에."

[박지혜 기자]
"정부는 이런 공공재개발 사업 추진지로 8곳을 선정했는데요, 10년 가까이 재개발이 지연되고 있던 지역에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흑석 외에 영등포구 양평, 동대문구 용두 등 8곳에 모두 4700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광화문 한복판 노른자위 땅에도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테니스 코트 4개 크기지만 대신 용적률을 900%까지 높여줬습니다.

[임재만 /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
"(4100가구) 공급 효과는 사실상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지만, 서울에 대규모 공급 가능한 땅 거의 없으니까 재건축 재개발이 중요하죠."

하지만 LH와 SH공사가 주도하는 공공재개발은 임대주택 의무 비율이 높은게 걸림돌입니다.

따라서 최근 분양가상한제에도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서초 '레미안 원벨리'처럼 앞으로 강북은 '공공', 강남은 '민간'으로 도심 정비사업도 갈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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